634

634

양파에게 바치는 시를 써보라




처음 그대를 봤을 때,

내 마음은 새벽호수같이

평온하고 잠잠했다.


그러나 심중을 보는 순간부터

내 눈은 붉게 물들여지고

내 마음은 거친파도가 된다.


어느새 당신을 향한

초심은 온데간데 사라지고

그 자리에는 화만 남는다.



전역: D-634 (593일, 군 복무 단축이 확정되었다고 한다.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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